의정일기

출산친화 애니메이션 최종 보고회

맛있는돌김 2011. 11. 30. 17:08

경기도 여성가족국에서 출산친화 애니메이션을 제작했습니다. 처음 예산서가 올라왔을 때 이 사업이 잘 되면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보고 한 가지 조건을 달아서 예산을 동의했습니다. 그것은 처음 시나리오가 나올 때부터 끝까지 저에게 다 보고하고 저의 조언을 받아들인다는 조건이었습니다.

 

처음 시나리오가 나왔는데 아니나다를까, 내용이 그야말로 가부장적 문화가 속속들이 베어들은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주인공은 전부 남자이고(어른이건 아이이건) 여성인 엄마는 부엌에서 가사노동만 하는 모습으로 나오며, 아이들에게도 타박 받는 그런 내용이었답니다.

 

조목조목 문제점을 짚어주며 수정을 요청했지요. 수정할 사항이 너무 많아 작가가 아예 새로운 작품을 써서 제출했습니다. 새 작품은 저의 수정 요청 내용을 잘 반영한 그런 시나리오였습니다. 제가 좋다고 승인했습니다.

 

그로부터 약 6-7개월이 흘렀나요? 사업 개시 보고회부터 중간보고회를 거쳐 완성보고회, 그리고 오늘 최종보고회를 가졌습니다. 애니메이션 작품의 이름은 "최고의 선물"입니다. 이 작품이 나오기까지 여성가족국 직원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보고회 장소는 부천에 있는 경기디지털 콘텐츠 진흥원 9층 홍보세미나실이었습니다. 경기도가 디지털 콘텐츠를 위해 이런 좋은 시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아래는 최고의 선물 동영상 링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