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11년 9월 20일) 11시, 팔당대책위가 경기도 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 송영주 의원, 최재연 의원, 유미경 의원, 그리고 제가 도의원으로서 참석했습니다. 민주당 의원은 연락이 안 되어 한 명도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세계유기농대회가 끝나면 팔당 두물머리 유기농단지를 곧바로 철거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세계유기농대회를 열면서 유기농의 메카인 팔당 두물머리 유기농 단지를 철거하기로 결정하다니, 참 희안한 발상입니다.
현재 유기농 단지 자리를 4대강 사업 공사를 한다는 것인데 그 자리에 유기농 단지 없애고 자전거도로를 비롯한 소위 친수공간을 만들어 무슨 이득이 있다고 오랫동안 그 자리에서 농사를 지어온 농민들을 내쫓으려하는 걸까요?
내쫓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사실은 4대강 사업이지만 표면적으로는) 발암물질 생성입니다. 유기물질이 썩을 때 나오는 유기물이 정수과정에서 염소와 반응하여 트라이 할로 메탄이라는 발암물질을 생성한다는것입니다.
이 트라이 할로 메탄은 휘발성이 강해서 빨리 사라질 뿐만 아니라 특히 열을 가하면 순식간에 사라지고 맙니다. 만약 이 물질이 그렇게 큰 문제가 되는 물질이라면 우리나라 산과 들에 있는 모든 식물은 제거해야할 것입니다. 팔당 유기농단지에서 썩는 유기물질의 양이 전국의 산과 들에서 썩는 유기물의 양과 비교가 되기나 할까요?
북한강과 남한강 상류 지점에서 흘러드는 모든 물에는 그 지역 산과 들의 유기물이 썩으면서 만드는 유기물이 들어있습니다. 그 넓은 들과 산에서 자라는 나무들의 잎과 풀들은 영원히 썩지 않는 것들이 아니고 그것들은 썩어서 하늘로 솟아오르는 것이 아닐진데 거기서 나오는 유기물질은 어떻게 하나요? 두물머리 유기농 단지의 그 작은 양에서 나오는 유기물이 걱정되면 전국의 모든 산과 들의 풀과 나무는 잘라내고 베어내어 소각처리해야 하겠습니다, 그려~~
우리 김문수 도지사님의 화학 실력이 대단합니다. 물론 물리 실력도 포함되겠지요. 물질의 양을 다루는 것은 물리의 영역이니...
시작하기전 기념사진 찍었습니다. 왼쪽 흰옷 유미경 의원, 그 옆에 송영주 의원, 가운데 검은 수트 최재연 의원, 그리고 제일 오른쪽에 제가 보입니다.
팔당공대위 위원장님께서 인삿말씀을 하시고 계시네요.
최재연 의원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습니다.
제가 트라이 할로 메탄 문제 제기에 대한 반론을 말하고 있습니다.
기자회견 끝나고 우리 비교섭단체 의원실에서 모였습니다.
비교섭단체 의원실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 장면입니다. 저와 최재연 의원, 유미경 의원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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