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11년 9월 16일) 261회 임시회 1차 본회의가 있는 날입니다. 원래 11시까지 등원해야 하므로 느긋하게 출발해도 되었지만 송영주 의원이 건설교툥상임위원회 윈원장인지라 의장단 회의 참석해야 한다고 해서 8시에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길이 워낙 밀려서 결국 의장단 회의에 참석은 못하고 송영주 의원과 최재연 의원과 제가 비공식 의원 회의를 했답니다.
수원까지 만만치 않은 거리라 제가 차를 가지고 다니고 제 차에 송 의원과 최 의원이 동승을 합니다. 그래서 본회의가 있거나 함께 의회에서 일정이 있을 때에는 거의 대부분 제 차를 함께 타고 다닙니다. 처음에는 유미경 의원도 제 차를 탔었지만 유 의원은 거리가 멀어 주로 김달수 의원 차를 이용하고 제 차는 세 명이 함께 다니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차 안에서는 많은 일이 일어납니다. 저는 항상 운전만 하지만 송 의원이나 최 의원은 때로는 잠을 자고 때로는 화장도 하고 전화도 걸고 인터넷도 뒤지고... 특히 최 의원은 기이한 포즈를 취하고 잠을 자기도 합니다. 어떻게 사람 몸이 저런 포즈가 나올까 싶은 자세인데도 잘만 잡니다. ㅎㅎ
비교섭단체 의원실에서 총무 담당관의 최근 의회 내 주요 쟁점에 대해 보고를 받았습니다. 의정활동비(의원들 급료를 말합니다) 인상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의장단에서 정하지 못했다고 하는군요. 의정활동비는 물가 상승률에 따라 인상해야 마땅하지만 워낙에 의원들 급료 인상에는 부정적인 시각들이 존재하는지라 아마도 못 올리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10시부터 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열었고 11시부터 본회의가 시작되었습니다. 김진경, 장호철, 송순택, 서형열, 문형호 의원 순으로 5분 발언이 있었고 261회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 임시회 회의록 서명의원 선출의 건, 도지사 및 교육감 등 관계공무원 출석 요구의 건, 2011년도 3차 추경 제안설명, 그리고 내일(17일 토요일) 휴회의 건을 상정하여 통과되었습니다.
점심은 상임위에서 함께 했습니다. 말이 상임위이지 의회의 전체 민주당 의원들이 박지원 최고위원의 오찬에 참석하여 한나라당 의원님들과 전문위원실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메뉴는 쌈밥이었습니다. 모처럼 쌈을 맛있게 먹었네요. 고추가 매우면서 맛있어서 입 속이 화끈거리면서도 끝까지 먹었습니다.
오후에는 상임위 일정이 있습니다. 몇 가지 조례안에 관한 간담회와 영어마을 장기비전수립 연구용역 및 가족여성연구원 사업보고회를 가졌습니다(상임위 활동 카테고리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8월에는 회기가 없는 관계로 오랜만에 모든 의원들이 의회에 모였습니다. 특히 최재연 의원은 일본을 갔다와서 오랜만에 얼굴을 보았습니다. 반가웠습니다. 우리 상임위 의원님들도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의회에 등원했습니다.
상임위 일정이 끝나고나니 저녁 6시가 넘었더군요. 몇몇 의원과 함께 낙지 철판볶음으로 저녁을 먹고 퇴근했습니다. 저는 돌아오는 길에 과천시의회에서 열린 우리 당 경기도당 상무위원회에 참석하고 귀가했습니다. 우리 당은 민노당과의 통합 문제로 많은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상무회에도 그 문제를 놓고 권태홍 최고위원과 이광철 새진추 위원장의 설명과 설득 작업이 주였습니다. 야권, 특히 진보진영의 통합은 반드시 해야할 일입니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니 11시가 다 되었습니다. 몹씨 피곤하여 씻고 바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달콤한 잠을 즐기기를 기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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