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모여 삽니다. 일부 거리는 한국이 아닌 어느 외국의 거리처럼 느껴질 정도로 외국인들을 위한 가게들과 식당들이 즐비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안산에 특별히 외국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전문 주민센터를 건립했습니다.
이 외국인 주민센터에서는 공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본국에 송금도 할 수 있도록 은행 출장소도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인들을 도와주는 단체들도 이곳을 많이 찾는다고 하는군요.
의회에서 비교적 가까워서 오전에 조례안 심사와 위원회 연구용역 착수 사전보고회를 갖고 오후에 안산으로 출발했습니다. 건물도 생각보다 크고 훌륭했습니다. 많은 외국인들이 여기저기서 눈에 띄어서 안산이란 걸 실감했습니다.
세계 어느나라에서 외국인들을 위한 별도의 정부 청사 건물을 지어주고 특별 서비스를 해줄까 생각해보니 우리나라도 상당히 괜찮은 나라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대놓고 인권침해적인 언행을 하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만 없다면 우리나라의 외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은 상당히 괜찮은 수준이 될 것이란 생각도 해봤습니다.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보고를 받고 시설을 둘러본 다음 다함께 외국인 거리 체험에 나갔습니다. 정말 온갖 종류의 식품을 파는 식료품점을 비롯해 가지각색의 음식을 진열해놓고 파는 가게들이 쭉~ 늘어서 있더군요.
저는 태국 핫소스 하나와 실란트로(고수나물) 한 단을 사서 가지고 왔습니다. 실란트로는 월남국수에 빠질 수 없는 좋은 재료지요. 한국인들은 대체로 이 야채를 잘 못 먹는데 우리 식구들은 정말 좋아합니다. 전이라도 부쳐먹자 하고 샀답니다.
다문화가 일부 지역에서는 정착 단계에 들어서고 있는데 국가적으로 다문화에 대한 정책을 수립해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온정주의에서 입각해서 무조건 도와주는 것이 능사도 아니고 이 문제에 대한 철학을 먼저 세우고, 그 철학을 바탕으로 일관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하리라고 봅니다.
사진 몇 장 올립니다.
외국인 주민센터를 방문하기에 앞서 안산 시청을 먼저 들렀습니다. 시청에서 안산시 전반에 걸친 외국인 실태에 대해 보고를 받았습니다.
외국인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현황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전부 10 명의 우리 상임위 의원들이 참여했군요. 집행부 국장도 참석하셨고 또 외국인 여성들도 눈에 들어옵니다.
외국인거리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천영미 의원님은 안산에 거주하십니다. 신종철 의원, 이라 의원, 조광주 의원, 문경희 의원, 김유임 위원장, 정대운 간사, 윤은숙 의원, 안계일 간사 등 저를 포함 10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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