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매천은 여주에 있는 하천입니다. 이 하천도 최근에 공사를 했는데 문제가 있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에 따라 답사를 했습니다.
<간매천 시작부분>
간매천의 시작부분입니다. 돌을 철망으로 묶어서 제방대신 쌓아놓았습니다. 지금은 잘 버티고 있지만 철사가 부식하여 풀어지면 돌들이 그냥 쏟아져내릴 것만 같습니다. 머지않은 장래에 다시 공사를 해야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간매천 상류부분>
상류에서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바닥에 모래도 보이고 제방은 흙을 담을 수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로 만들어서 식물들이 살 수 있도록 배려를 했습니다. 신경을 쓴 흔적입니다.
<상류부분 농지를 보호하기 위한 제방>
저렇게 돌들을 철망으로 묶어 제방을 쌓은 것은 오른쪽 농지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들 생각은 '저렇게 제방 쌓을 예산으로 차라리 저 농지를 사들여서 유수지로 만들었으면 훨씬 더 생태적이고 경제적인 사업이 되었을 것이다' 였습니다.
<간매천 상류를 조금 벗어난 지역에 있는 다리 아랫부분>
간매천 상류에서 조금 걸어내려오자 이렇게 다리가 하나 놓여 있었습니다. 이미 많은 모래가 떠내려와 쌓여있었습니다.
<손상을 입은 제방>
사진상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건너편 제방이 이미 부분적으로 내려앉고 있었습니다. 제방을 쌓는 콘크리트 구조물도 생산업체에 따라 형태가 각각인데 일감을 골고루 나눠주는 탓에 시공회사별로 다른 모양을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얼른 생각하기에는 가장 친환경적인 효과가 있는 형태와 회사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옳을 것 같은데 말이죠.
<간매천 가운데 놓인 물고기 길>
가운데의 저 콘크리트 구조물은 물고기들이 상류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든 물고기 길이라고 합니다. 곁의 보 때문에 물고기가 바로 올라갈 수 없어 저런 길을 만들었다는군요. 보는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는 가변보인데 외쪽 보는 누워있고 오른쪽 보는 세워져있지요? 왼쪽 것이 고장난 것입니다. 설치한 지 일년도 안 되어 고장난 가변보입니다.
<막힌 역류방지 배수구>
저 파란 둥근 문은 평소에 열려있어서 제방 밖의 냇물들이 간매천으로 흘러들어오게 하다가 간매천에 물이 많을 경우 저절로 닫혀서 농지로 역류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모래가 많이 떠내려와 쌓여서 아예 문이 못 열리게되었습니다. 수시로 모래를 치워줘야하는 구조인 것이지요. 자칫 비가 많이 오면 무용지물의 시설물이 될 것 같습니다.
<간매천 하류의 모습입니다.>
하류로 내려오자 제방이 점점 높아지면서 제방 경사면이 하천 바닥에서 거의 서로 만나고 있습니다. 주변 땅을 많이 이용하기 위해 하천의 넓이를 줄이고 대신 제방의 높이를 높이다보니 이런 결과가 왔습니다. 이렇게 되면 유수의 흐름이 빨라져서 제방 유실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평소 하천의 정화능력은 현격하게 약화되는 부작용이 따릅니다. 미관 상으로도 참 그렇고요. 어떤 생각으로 이런 하천 모양을 그려냈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금당천으로 갑니다. 금당천은 직접 한강으로 흘러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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