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일기

예결위 연찬회를 갔습니다

맛있는돌김 2010. 11. 3. 23:09

예결위에서 연찬회를 갔습니다. 멀리 제주도로 갔는데요, 육지에서 연찬회를 하면 어찌나 지역구에서 불러대는지 제대로 회의를 할 수 없는 경우를 여러번 겪었답니다. 그래서 고육지책으로 일단 섬나라로 가고나면 어지간한 일로는 불러내지 못할 것이라는(불러도 비행기 표가 없으면 못 가니까) 생각으로 제주도로 연찬회를 갔습니다.

 

저는 비행기 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해서(포비아 수준은 아니고 그냥 무척 기분 나쁜 정도입니다) 해외여행은 물론이고 제주도 가는 것도 안 갈 수 있으면 안 간다는 주의인데 어쩔수 없이 제주도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미국까지 가는 것보다야 한결 낫지만(고생 면에서) 비행기의 이착륙 시 받는 느낌에 있어서는 국내선 정말 아찔아찔합니다.

 

비행기라는 것이 오로지 공기가 날개 아래 위를 흐르는 속도에 따라 양력을 얻어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물건이다보니 배가 파도치면 흔들리듯 비행기는 공기의 움직임에 따라 요동을 칩니다. 물이 움직이는 대로 배가 움직이듯 비행기는 공기가 움직이는 대로 움직이죠.

 

물은 그래도 무게가 있고 공기보다 훨씬 안정적이라 아래 위로 급전직하나 직상하는 현상은 없습니다. 공기는 수직으로 곧장 급상승하기도 하고 급강하하기도 합니다. 기류에 따라서요. 그런 경우 비행기도 예외 없이 그 공기의 흐름을 따라 아래 위로 치닫게 되죠.

 

또 이륙할 때는 비행기가 빨리 이륙속도에 도달하고 순항 고도에 도달하기 위해 엔진을 풀로 가동해서 이 때 엔진고장도 가장 많이 납니다. 착륙할 때도 엔진은 매우 정교하게 작동해야 하고요.

 

그래서 지상과의 거리가 짧은 공항에서의 이착륙시에 가장 많은 사고가 나는 것이랍니다.

 

여튼 비행기가 이착륙할 시에 조금이라도 기체가 흔들리거나 엔진소리가 이상하면 등에서 식은 땀이 절로 납니다. 식자우환이라더니... ㅠ.ㅠ

 

다행이 아무런 사고 없이(?) 제주도에 도착해서 연찬회에 참석하고 무사히 돌아왔네요. ㅎㅎ

 

 

 예산 결산 기법 향상을 위한 연찬회를 개최하여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중입니다. 초선의원님들이 많은 데다가 예결위가 막 활동을 시작한 터라 공부가 중요한 시점이지요.

 

 

 숙소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네요. 제가 맨 왼쪽 앞줄에 있습니다. 저(이상성) 옆에 최우규 의원, 임한수 의원, 류재구 의원 윤영창 의원  신종철 의원 임채호 의원, 박동우 의원 조광명 의원 김진호 의원, 뒤줄 왼쪽부터 장정은 의원, 홍범표 의원, 최철규 의원,  한이석 의원, 손호성 의원, 김재귀 의원,  이재삼 의원, 이상희 의원, 오세호 의원 순입니다.
     
          

연찬회 끝나고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목에 잠시 휴식하면서 한 컷 찍었습니다. 여기가 무슨 분화구가 있는 자리라는 데 이름을 잊어먹었네요. ㅠ.ㅠ  제주도까지 모시고 왔지만 중간에 호출 당해서 육지로 간 의원 님들이 몇 분 계십니다. 물론 육지에서 할 때보다는 훨씬 오래 버텼지만 몇 시간 일찍 떠난 분들이 계셔서 여기서는 모두 같이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의원 님들 수고하셨습니다. 돌아가는 비행기 탈 걱정이 앞서 있는지 제 표정이 밝지 못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