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평등영화 페스티벌에 참석하다
의정활동을 시작하고서 내가 속한 상임위 소관 부서의 행사에 처음으로 참석한 것이 겨기도 청소년 성평등 영화 페스티벌이었다. 행사는 2010년 8월 18일 화성시 소재 유앤아이 센터에서 진행되었다.
행사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유앤아이 센터를 둘러보았는데 센터 시설이 나의 상상을 초월하게 좋았다. 수영장을 비롯해서 공연장도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미국서도 이런 정도의 시설은 찾아보기 힘든데 우리나라가 어느새 이렇게 잘 살게 되었나 하는 뿌듯함과 아무래도 지나친 사치요 낭비라는 생각이 동시에 드는 것을 어찌할 수 없었다.
<공연팀이 나와서 브레이크 댄스를 추고 있다. 이들의 춤 솜씨는 아마추어로서는 상당한 수준이었다.>
<우리 상임위 소속의 이라 의원, 나, 안계일 의원, 그리고 강석오 부의장 순서로 앉아있다. 강석오 부의장 옆이 부지사이고 그 옆에 회색 수트를 입은 여성이 김문수 지사의 사모님이시다.>
유앤아이 센터가 자리잡고 있는 장소가 길을 찾아가기 묘한 곳이라 갈 때 고생을 조금 했지만 지방자치 단체의 문화공간 운영능력과 그 시설의 수준 등을 가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또 아직 낯이 익지 않은 상임위 동료의원들과도 의회 밖에서 만나 조심스럽게 사귈 수 있는 기회도 되었다. 나만 제외하고 전부 한나라당 소속 의원이지만 말이다.
이라 의원은 몽골 출신이라 약간은 어렵게 느껴지는 상대이고 안계일 의원은 상임위 한나라당 간사여서 역시 조심스러우며 강석오 부의장 역시 한나라당 소속이라 쉽게 가까이 가게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조심스럽지만 유익한 접촉이고 또 보람있는 방문이었다는 것은 분명했다. 고양시에서 먼 길을 달려갔지만 헛걸음한 것은 아니라는 확신을 가지고 돌아올 수 있었다.